새만금 진통 끝에 물막이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서 새만금의 제4공구 물막이 공사는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병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 현장에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농성을 벌이자 중장비들이 모두 멈췄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환경단체 농성에 거칠게 항의하며 즉각 철수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우리는 지금 굶어죽게 생겼어.
여기 막아가지고...
⊙기자: 물막이 공사현장 주변에는 해양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농성을 벌인 곳은 새만금 4개 공사구간 가운데 비흥도와 야미도를 잇는 제4공구로 전체 11.4km 가운데 20여 미터를 남겨둔 곳입니다.
⊙염경석(민주노총 전북지부장): 몸으로라도 저희들은 물막이 공사가 끝나는 것을 막겠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행동을 하는 겁니다.
⊙기자: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는 물막이공사는 이미 승인난 사업이고 착공되지 않은 구간이 2.7km로 해수는 정상적으로 흘러든다고 주장합니다.
⊙김문기(새만금사업단 과장): 파도가 높고 또 지반이 약해서 유실위험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올해 연결하는 것으로 예산이라든가 공정계획에 이미 반영이 되어 있었습니다.
⊙기자: 서해바다에서 한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환경단체가 오늘 오후 5시쯤 철수하면서 막바지 물막이 공사가 진행돼 방조제는 연결됐습니다.
KBS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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