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오픈 사라지나?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한국 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격인 신한동해오픈이 올해 열리지 않게 돼 자칫 국내 남자골프의 위축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시적인 중단이냐, 완전한 폐지냐.
국내 남자 프로골프의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논쟁에 휘말렸습니다.
발단은 신한동해오픈의 주최측인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올해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유로 대회를 열지 않기로 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김상대(신한은행 부행장): 홍보효과가 엄청난 대회거든요. 홍보효과를 과연 이렇게 포기해야 하는가 하고 많은 논의를 했지만 이번엔 건너 뛰기로...
⊙기자: 물론 신한측은 이번 결정이 곧 대회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신한측은 지난 98년과 99년 이른바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2년간 이 대회가 중지된 적이 있었던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신한측의 이 같은 결정에 국내 남자프로골프계는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승학(KPGA 회장): 거의 20회라는 골프대회를 해 왔기 때문에 저희 협회라든지 또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한 아쉬움이 있죠.
⊙기자: 신한동해오픈이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과 함께 아시아 프로골프 LPGA 투어를 겸한 국내 3대 메이저대회라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큽니다.
신한측의 그 동안의 노력들은 한국 프로골프발전에 밑거름이 돼 왔습니다.
신한측의 그런 사회적인 책임과 좋은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로 초지일관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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