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 행동에 방비는 전무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이제는 지하철을 탈 때도 뒷사람의 돌출 행동에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최근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상 무방비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에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선로에 뛰어내린 이 남자는 기관사의 급제동으로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4일 80대 노파가 선로에 떨어져 열차에 치여 숨지는 등 대부분의 지하철역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집니다.
⊙백금순(서울 상도동): 위험하죠.
위험하니까 섰다가 차 오면 한발 뒤로 물러서거든요.
물러서서 타요.
⊙기자: 실제로 시내 지하철 8개 노선에서 올 들어서만 벌써 39건의 사고에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267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은 철도청 운영구간인 신길역 단 한곳뿐입니다.
그나마 20m 구간에서 시범운영중인 상태고 나머지 역사는 언제 도입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나계영(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지하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할 사항이 아니고 도시철도라든지 철도청과 연계해서 설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자: 승강장 안전은 시민들 스스로가 알아서 눈치껏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 지하철 안전의 현주소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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