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도 일주일 휴가, 관가 새 바람

입력 2003.07.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올해는 각 부처 장관들 사이에 여름휴가기간 제대로 써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료사회의 새 바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이면 수해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번번히 휴가를 포기해야 했던 행정자치부 관료들은 이번 여름에는 확실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무조건 일주일 휴가를 다녀오라는 장관의 특별지시 때문입니다.
⊙김호영(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과장이 된 이후에 한 번도 가족들하고 오붓한 시간을 못 가졌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서 자뭇 기대가 큽니다.
⊙기자: 김두관 장관은 다음 달 초 장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6일간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김두관(행정자치부 장관): 여행도 하시고 많은 국민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좀 듣는 게 행정을 운영해 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기자: 강금실 법무장관도 이달 말 한주일간의 휴가를 신청했습니다.
3일 이상 휴가는 엄두도 못 냈던 과거 법무장관들에 비해서 파격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다음 달 초 솔선수범해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휴식과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보통신부의 진대제 장관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6시 정시 퇴근을 솔선수범합니다.
정시퇴근과 가족과 함께 휴가 다녀오기 바람이 고위 공직자들 사이에 불면서 관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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