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신축공사장의 안전망이 무너져서 근로자 8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장 안전망의 철구조물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물망까지 뒤엉켜 주변 인도가 엉망으로 변했고 간선도로변 신호등은 못 쓰게 됐습니다.
오늘 낮 11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건물 외벽을 둘러싸고 있던 높이 40m의 철제 안전망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안전망 위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27살 박 모씨 등 8명이 떨어져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의경(작업 근로자): 나는 안에 있었죠.
무너지는 것을 보고 막 뛰어나왔더니 이게 스르르 무너져, 그래서 차를 뺀 거예요, 내 차를.
⊙기자: 또 공사장 옆에 주차된 차량 5대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남아있는 정면쪽 공사망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이 일대 도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높이 20m의 공사장 안전망이 무너지는 등 안전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다는 안전망이 오히려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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