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서 춤추다 다리끼어 중상

입력 2003.07.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한 20대 여성이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다 중상을 입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대 1000명을 수용하는 제주시내 유명 나이트클럽입니다.
새벽 1시 젊은 남녀들이 현란한 불빛 아래 한창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150제곱미터의 가변무대 가장자리에서 친구들과 춤을 추던 22살 김 모씨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 씨는 1.2m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무대 철판에 양쪽 다리가 끼여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태언(제주경찰서 강력반장): 무대가 올라오면 공간이 생기는데 (아래로) 넘어지면서 다리가 끼인 겁니다.
⊙기자: 무대와 바닥 사이에는 1m 가량의 틈이 있었습니다.
⊙강 모씨(피해자 일행): (춤을 출 때) 뒤가 뚫려 있는지 몰랐어요. (친구가) 갑자기 떨어져서 일으키려고 했는데 다리가 끼여 있었어요.
⊙기자: 나이트클럽에는 추락을 막는 어떤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오 모씨(업주): 평소 우리 직원이 서 있었는데 밥 먹으러 갔어요. 있었으면 이런 실수가 안 일어나죠. 과실 인정해요.
⊙기자: 김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두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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