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기차역이나 안에서 파는 음식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여름철 기차여행 때는 특히 음식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차로 장거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차에서 판매하는 김밥이나 도시락을 사먹곤 합니다.
⊙한경화(전남 광양): 식사시간 때 열차를 타게 되면 김밥 사먹기가 편해서 사먹습니다.
⊙기자: 열차에서 판매되는 음식들은 그러나 객차 바닥에 아무렇게나 보관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음식이 쌓여있는 기계실에서 냉장시설 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시락 판매 승무원: 아직까지는 열차 내 냉장고 설치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그렇게 까지는 보관 못합니다.
⊙기자: 허술하게 보관된 김밥 등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 식중독균이 나온 곳은 서울에서 대천, 영월에서 청량리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와 대전역사 주변 매점 등입니다.
또 이런 열차 식당칸에서 판매하는 일부 음식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정윤희(소비자보호원 연구원): 위생 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조되었을 때 오염될 확률이 높은 균입니다.
⊙기자: 포장상태로 유통되는 도시락과 김밥 등은 상온에서 12시간만 지나면 균이 증식돼 식중독균이 퍼지기 쉽습니다.
여름철에는 균의 증식속도도 더 빨라집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