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영토를 침해한 행위라면서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발 소식에 윤 대통령은 청사로 급히 복귀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 도발 25분여 만입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자행된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공군이 대응 사격을 위해 이륙한 건 10시 10분쯤, NSC 회의가 끝나지도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도 주문했습니다.
NSC는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특히 이번에는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은 무모한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민주당 역시 한미 방어훈련을 핑계로 한 명분 없는 도발이라며,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앞으로도 도발 수위를 높이기 위한 여러 명분을 찾을 것이라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