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얼굴을 다쳐 교체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려 손흥민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반 23분 손흥민이 강한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공중볼 경합 도중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손흥민은 결국 부상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에 더 힘을 낸 토트넘은 마르세유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진출했습니다.
손흥민도 팀원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했는데, 왼쪽 눈 주변 등 얼굴이 많이 부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토트넘 코치 : "(뇌진탕 여부 등은) 현재로선 알 수 없고, 병원 검진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은 손흥민의 기분이 나아졌고, 함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만약 뇌진탕 증세가 있을 경우 잉글랜드 FA 규정에 따라 6일을 쉬어야 해 오는 7일 리버풀전에 뛸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카타르 월드컵입니다.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했다면 대표팀에겐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입니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 자원인 만큼 축구협회는 현지와 연락하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할 예정입니다.
소집 훈련 중인 대표 선수들은 손흥민의 부상이 크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손)흥민이 형 같은 경우는 저희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저도 생각하고, 월드컵에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셔서 저도 같이 한번 뵙고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큽니다."]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 놓지 않고 터진 손흥민의 갑작스런 부상이 우리 대표팀의 성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