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경찰의 수사태도입니다.
경찰은 사실상 말로만 공조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대림동 중국동포 피살사건 외에 3건의 사건은 범인의 유류품이나 지문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또 뚜렷한 목격자가 없어 몽타주 작성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구로와 노량진, 남부경찰서는 현재로서는 4개 사건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로경찰서 강력반원/고척, 대림동 사건 담당: 단서가 없어요,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범으로 가긴 어렵습니다.
⊙남부경찰서 강력반원/신림동 사건 담당: 아마 (몸을) 만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 걸로 봐서는 성격이 다르지 않느냐...
⊙기자: 경찰은 원한관계의 면식범이나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보면서 애써 공조수사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구로경찰서 형사과장: 여기 목격자든 보라매 공원 목격자든 비슷한 사람이 떠나는 걸 봤다든지 이렇게 되면 우리가 뜯어 맞춰서 한 번 공조하겠지만...
⊙기자: 그러나 범죄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비슷한 수법을 쓴 그런 범죄들이 연속해서 발생했다라는 그런 점에서 혹시 동일범의 소행이 아닐까, 그런 가능성까지도 수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이 공조수사를 게을리하는 사이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궁 속에 빠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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