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보고누락' 문책 수위 최종 검토

입력 2004.07.22 (22:0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군 당국의 보고누락과 기밀유출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가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책수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보고누락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북한 경비정의 송신사실에 대한 보고누락은 조직적인 은폐가 아니라 보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실무자들의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측 함정의 송신이 교신시도였던 아니면 교란전술이었든 지휘계통을 따라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책사유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책 대상에는 합참에 보고되지 않은 해군작전사령부와 대북정보부대의 보고를 군 수뇌부에 전달하지 않은 합참정보융합처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언론에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기무사령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승춘 합참정보본부장도 공개가 제한된 자료를 유출한 만큼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방장관 등 군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이 내일 청와대 보고를 거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와 군 당국은 문책수위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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