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 노동당 입당 논란

입력 2004.12.08 (22: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북한 노동당원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 5분발언시간.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정원 문건 등을 제시하며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북한 노동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지난 92년 현지입당하고 당원부호 대둔산 820호를 부여받고 지금까지 암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간첩전력이 드러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속내가 밝혀졌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당시 검찰이 기소한 간첩 혐의는 재판과정에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법원 판결문을 증거로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열린우리당 의원): 앞으로 이 밝혀진 모든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제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후 당시의 판결문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밝혀 드리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여야간 공방으로 본회의장은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일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기 위해 근거 없는 날조를 하고 있다며 내일 규탄대회를 열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열린우리당이 이철우 의원의 공천과정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하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양당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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