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 PC생산업체가 IBM의 PC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일약 세계 3위를 컴퓨터제조회사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PC제조업체인 레노보는 오늘 세계적인 컴퓨터업체 IBM의 PC사업을 12억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BM의 부채 5억달러도 떠안기로 해 총거래규모는 17억 5000만달러입니다.
이로써 레노보는 사업규모를 4배 정도 늘려 연매출 120억달러, 1190만대의 PC를 생산하는 세계 3위의 PC제조업체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양웬칭(레노보 사장): 우리는 세계 3위에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자들과도 맞서 싸울 것입니다.
⊙기자: 레노보는 또 향후 5년간 IBM이라는 이름과 상품명 Think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얻게 돼 크게 높이게 됐습니다.
⊙존 조이스(IBM 수석 부회장): 레노보와의 협력을 통해 IBM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금융 등 모든 분야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기자: 레노보는 장차 뉴욕으로 옮기고 미국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세계컴퓨터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해외투자 가운데 최대규모인 이번 거래는 강력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이 외국기업 사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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