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사랑’이 먼저

입력 2005.01.12 (22: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결식아동에게는 제대로 된 도시락도 중요하지만 더 절실한 것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할머니가 생계를 꾸러가는 이 집은 한 달 수입이 40만원.
다른 아이들처럼 방학 때면 학원에 보낼 형편도 못 되기 때문에 할머니는 방학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한시름 놓았습니다.
결식아동들을 위한 방학교실 덕분입니다.
⊙결식아동 할머니(68세): 하루 종일(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속상한데 그 시간이라도 다녀오면 마음이 편하지. 요새는 애가 활발해졌어요.
⊙기자: 김 양이 다니는 곳은 한 시민단체가 결식아동들을 위해 마련한 방학교실.
⊙초등학교 5학년(음성 변조): 집에 혼자 안 있으니까 좋고,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아요.
⊙기자: 이곳에서는 미술과 영어 등 각종 학습프로그램을
집에서는 반찬이 한두 가지밖에 없는데 여기는 많아서 좋아요.두 시간 동안 진행한 뒤 점심식사를 제공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음성 변조):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고 싶어요. 집에서는 반찬이 한두 가지밖에 없는데 여기는 많아서 좋아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지역 공부방 등에서 정서적인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들은 전체의 10%도 채 안 됩니다.
⊙양진옥(굿네이버스 기획실장):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정 내 결손 등으로 가정 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고...
⊙기자: 결식아동에게 단순히 식사만 지원할 게 아니라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가 결식아동들을 보듬을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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