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위험지수 도쿄 1위·서울 14위

입력 2005.01.12 (22: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인구 1000만이 넘는 세계 50대 대도시들이 재해위험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도쿄가 가장 위험하고 서울은 베이징과 함께 14번째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베를린의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재해보험회사 독일의 뮌헨 리가 50대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대도시가 얼마나 재해보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도시를 대상으로 재해위험지수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조사에서 인구 3500만명의 도쿄가 재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도쿄의 재해위험지수는 710으로 2, 3위도시 167과 10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인천을 포함한 서울은 중국 베이징과 함께 위험지수 15로 50대 도시 가운데 14번째입니다.
서울은 태풍과 홍수위험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로리안 뵈스트(뮌헨 리 대변인): 서울에도 다양한 자연재해 위험이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 위험 요소를 가시화해야 합니다.
⊙기자: 역사상 자연재해 가운데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던 것은 6000명이 숨지고 100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난 1995년 일본 고베 지진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진이 나면 뮌헨리는 30억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데 비해 이번 지진해일 보험금은 1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돼 보험사 부담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뮌헨리의 이번 조사 결과는 이번 조사 결과는 거대도시일수록 물론 자연재해도 더욱 취약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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