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뇌의 변화를 실험해 봤는데요.
사랑은 건강의 묘약이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대가 변해도, 장소가 달라도 사랑은 인류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실제로 사랑을 할 때 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장치로 실험해 봤습니다.
⊙김병진(여의도성모병원 진단방사선과): 뇌 속에 있는 혈류와 산소의 변화의 양에 따라서 사람의 감정의 변화를 조사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자: 사랑하는 사람과 그저 알고 지내는 이성친구의 사진을 번갈아 보여줬습니다.
만난 지 100일 정도 됐을 때는 감정을 관장하는 영역이 활성화된 반면 6달 뒤 다시 실험했을 때는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이 더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채정호(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 정서적인 부분이 주가 되는 사랑을 가지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좀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어떤 판단이 필요한 부분의 두뇌가 더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더라...
⊙기자: 영국의 한 연구에서도 사랑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을 맺어주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랑에 빠지면 스트레스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물질이 분비되고 건전한 부부관계는 수명 연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다음달 15일부터 KBS 제1TV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사랑에서 집중 방송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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