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14개 기업 ‘인수 전쟁’

입력 2005.02.14 (21:57)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진로를 잡기 위해서 모두 14개 업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정관리상태인 진로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오늘 마감한 결과 무려 14개 업체가 신청했습니다.
주류업체인 두산과 롯데, 하이트맥주와 무학주조, 식품업체인 CJ와 대상, 동원, 그리고 대한전선과 외국계 기업 6군데 등입니다.
⊙김기열((주)CJ 경영기획팀 상무): CJ가 갖고 있는 식품 및 식품서비스의 브랜드력과 진로소주가 결합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진로는 소주시장에서 서울 92%, 전국으로는 55%의 시장을 점유하면서 지난해 매출 7300억원에 영업이익만 무려 2200억원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알짜기업이다 보니 인수가격도 적게는 1조 5000억원에서 최고 3조원까지 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양경식(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연구원): 입찰이 과열될 경우에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3조원 이상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 가격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60% 이상의 진로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이번 진로매각으로 제일은행을 매각한 뉴브리지 캐피탈에 이어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진로 인수는 다음달 말 입찰서를 제출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7, 8월쯤 최종 인수업체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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