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 추적

입력 2000.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2년째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에 대한 추
적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최근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박노항 원사의 은신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
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98년 5월 잠적 해 2년 가까이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에 대한 검거가 초읽기에 들어 간 것으로 보입니다.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박노항
원사의 오랜 측근인 승려 김명훈 씨와 내연의 처 등 주변인물 10여 명에 대한 조사에서
박 원사가 숨어있을 만한 장소를 압축한 상태입니다.
⊙ 서영득 / 국방부 검찰부장 :
잠적하고 있던 주변인물들이 자진 출석하거나 검거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에 박노항을
검거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고...
⊙ 김의철 기자 :
경찰도 박 원사 검거에 1계급 특진을 내걸고 박 원사가 변장한 모습을 담은 전단 25,000
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이 박 원사 검
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치인 아들들의 병역비리
에도 박 원사가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 아들들에 대한 조사
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어제 강경 방침을 밝힌 이후 오늘 정치인 아들 7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수사 대상자 31명 가운데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사람은 8명으로 늘
어났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국군수도통합 병원에서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합동수
사반은 내일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정치인 아들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쯤 다시 소환
장을 보낼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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