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와 세종시가 다음 달, 정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선결 과제인 산업단지 개발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해 우려도 나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오송 바이오밸리에 문을 연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그간 투자를 약속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은 130여 개로 투자 규모만 4조 원을 넘습니다.
충청권 특별자치단체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안에 정부에 신청서를 낼 예정인데 대전은 대동지구와 안산지구, 신동 둔곡지구가 대상지고 세종은 스마트 국가산단과 스마트시티, 도시첨단산단 일원으로 대전과 세종 각 3곳씩 모두 6곳입니다.
전체 면적 17.7㎢로 축구장 2천5백 개 규모로 올해 상반기까지 지정한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데다 국방산업을 앞세운 경제자유구역은 대전 안산산단이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김영빈/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안산산단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국방 분야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되는 부분이고, 향후 K-방산이라든지 글로벌 수출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면 지정 예정지 개발이 늦어지는 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안산산단은 최근 개발제한구역 해제 재심의 결정으로 2026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대동지구도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사실상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경제자유구역이 순항할 수 있을지, 심사 결과는 신청 후 6개월 뒤인, 이르면 올 연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