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향해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5년 전 남북 단일팀의 추억을 간직한 조정 대표팀도 항저우의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는데요.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태극전사들을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체육관에서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활기차게 스파이크를 날립니다.
국내 최고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전광인이 전광석화처럼 내리꽂는 공격은 위력적이었습니다.
맏형 한선수를 중심으로 신구 조화를 이룬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한선수/배구 국가대표 :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고,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선수들도 분명히 금메달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레 인도와 1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이란과 일본, 중국의 전력이 막강하지만 2006년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멋진 풍광 속 조정 대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1일부터 항저우로 건너와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5년 전 남북 단일팀을 경험한 선수들은 북한팀도 출전해 이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합니다.
[김동용/조정 국가대표 : "(북한이) 경쟁자지만 또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만나면) 즐겁게 인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대5종 대표팀은 경기장 준비가 아직 안 돼 공식 훈련을 하지 못하는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성진/근대5종 대표팀 감독 : "저희가 와서 당연히 훈련을 진행할 줄 알았는데 아예 막혀버려서 지금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회가 1년 연기돼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아시안게임에 대한 열정은 더 커졌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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