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6차례 연속 동결 전망

입력 2023.10.19 (06:19)

수정 2023.10.19 (07:56)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9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5%로, 금통위는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들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동결 전망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는 건 경기에 대한 불안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감소 폭을 4.4%까지 줄이며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를 벗어나지는 못 했습니다.

소비는 8월 들어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높일 경우 경기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시장 금리가 오르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어, 동결해도 부담이 덜 할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금리를 올려야 할 만한 요인도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2%포인트나 높은 상황에서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물가도 예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를 내고 동결을 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로 돌아서는 시점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큰 만큼 이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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