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엑스포 유치전’ 출국…막판 역전 가능한가?

입력 2023.11.26 (21:06)

수정 2023.11.27 (10:19)

[앵커]

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파리 현지에서 귀국하자마자 한덕수 총리가 최종 유치전을 지휘하기 위해 현지로 출국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부산 지지 방침을 굳혔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2박 3일 간 머물며 모두 세 차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182개 나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은 각국 대표들과 일일이 접촉하며 부산 개최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진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정부 각료들의 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그간의 활동을 총정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틀 남은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이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 현지로 떠났습니다.

아직까지 지지 도시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회원국 공략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한 총리는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진 사우디 리야드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개최지를 확정 짓기 위한 회원국 2/3 이상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가 로마를 찍은 표를 흡수하면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100여 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여는 등 맹추격해온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정부가 부산을 지지한다는 소식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 이어, 일본 정부가 부산 지지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했지만 한일 관계 개선과 향후 협력을 더욱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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