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처음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마테이의 활약 속에 행운의 득점까지 따르며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문, 청계천, 광화문!
서울의 명소를 이름 대신 유니폼에 달고 나온 우리카드 선수들은 흥이 난 듯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날카롭게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강타하는 '홍대 입구' 한성정과 위력적인 오픈 공격을 날린 '남대문' 김지한은 우리카드 공격의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여자친구와의 첫 서울 데이트 장소인 '광장시장'을 고른 마테이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마테이는 강력한 서브는 물론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KB손해보험을 괴롭혔습니다.
KB의 저항이 거셌던 3세트에선 우리카드에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김지한의 오픈 공격이 비예나에게 막히는 듯 했지만, 공은 김지한의 가슴에 맞더니 다시 상대 코트로 떨어졌습니다.
김지한조차 어안이 벙벙한 행운의 득점이었습니다.
이어 마테이가 날카로운 3연속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우리카드는 14승 4패, 승점 39점으로 전반기를 선두로 마무리했습니다.
창단 처음으로 우리카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마테이/우리카/27득점 : "팬 여러분들이 있기에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연휴인데요.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시고 다음 경기에서 만나요."]
여자부에선 IBK 기업은행이 선두 현대건설의 10연승을 저지하며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