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하면 “펑!”…겨울철 LP가스 폭발 조심

입력 2023.12.27 (07:19)

수정 2023.12.27 (07:28)

[앵커]

대전의 한 상가 건물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서 12명이 다쳤죠.

LP가스는 폭발의 위력이 커서 사고가 났다 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폭발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리창에서 뭔가 번쩍하더니 꽝하고 터집니다.

충격에 도로 건너편 CCTV가 흔들립니다.

지난 24일,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식당.

건물은 폭삭 내려앉았고 인근의 주택 창문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12명, 피해 신고는 8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전기덕/사고 목격자 : "'빵' 하는데 보니까 거기 여자도 있었거든요. 공중으로 뜨더라고요."]

LP가스는 폭발의 위력이 커 인명 사고로 쉽게 이어집니다.

지난 10월에는 충남 서산의 폭발 사고로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지난달 경북 구미의 사고 당시에도 3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210여 건의 LP가스 폭발 사고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230여 명으로 건당 1.1명 꼴로 죽거나 다쳤습니다.

LP가스 사고의 3분의 1은 난방 사용이 많은 12월에서 2월 사이 집중돼 겨울철,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LP가스는 특히 흩어지지 않고 바닥에 깔리는 특성이 있어 환기할 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오현영/대전 대덕소방서 조사팀장 : "절대 전자기기는 작동시키지 마시고 빗자루를 이용해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살살 쓸어서..."]

가스관 이음매에서 누출이 발생하지 않는지 꾸준한 자가 점검도 중요합니다.

[김대태/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광역본부 검사2부장 : "주기적으로 1년에 1회 또는 시설에 따라서 이제 2년마다 정기 점검을..."]

LP 가스 사고는 대부분 폭발과 화재 형태로 나타나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지만 지속적인 검침과 환기 등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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