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조선 영토를 평정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대대적인 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군사 도발 발언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지도부를 향해 실제 도발할 경우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보여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의 화력 도발이 감지되자 우리 군 주력 전차인 K-2 흑표가 기동합니다.
산 속 깊숙이 숨어 있는 적 전차를 빠르게 찾아낸 뒤 포신이 불을 뿜습니다.
눈 덮인 최전방 전선에는 K-9 자주포가 도열했습니다.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자주포답게 목표는 적 지휘부, 도발 원점 타격입니다.
산길을 이동한 자주포는 연막탄을 터뜨려 적의 시야를 차단한 뒤,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합니다.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 헬기들이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하늘에서 기관총을 퍼부으며 공중 엄호에 나섭니다.
곡사포 부대와 K21 장갑차도 전개해 막강한 화력으로 보병 전투를 지원합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 도발을 가정한 군의 대비 태세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서부와 중부, 동부 등 모든 전선에서 압도적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이기범/중령/2기갑여단 맹호대대장 : "언제 어디서든 적이 도발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의 심장까지 끝까지 기동하겠습니다."]
군은 새해에도 전투 현장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