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은 명백한 불법”…“이재명 대표 위해 상임위 여나”

입력 2024.01.23 (19:04)

수정 2024.01.23 (19:46)

[앵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당무 개입을 넘는 총선 개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조사와 수사를 정치화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오늘도 날을 세웠습니다.

사천이든 공천이든 대통령이 정당 공천에 개입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을 위한 윤 대통령에 의한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대통령의 총선개입이 강해질수록 국민들의 심판 강도도 더 세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앞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한 당직자는 이미 고발장까지 쓰고 있을 것이라며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확실한 피고발인이 아니겠냐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를 정치적 압력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오직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긴급 현안 질의'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정무위원회의 경우 권익위가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특혜 의혹에 관해 조사에 착수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 기관 등을 불러 압박을 하는 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나 조사 직접적으로 하는 기관들을 불러서 이렇게 압박을 가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그런 일이라고…."]

또 증인 채택 의결을 통한 단독 상임위 개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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