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 극단적 행동 없어”

입력 2024.02.25 (21:04)

수정 2024.02.25 (22:04)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환자 목숨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대 정원 이천 명 증원을 유지하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의료 공백 우려 속에 대통령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의료 각계로부터 130여 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17개 정도의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으로 되어 있고요. 원활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인원이 확충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 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했습니다.

지난 20일 민간에 개방된 군 병원 응급실에는, 오늘(25일) 12시까지 모두 39명이 진료받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수십 년간 누적된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법무부에서 구제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는 TF를 만들어 의대생 집단휴학과 정원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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