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오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타이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덮쳐버스 운전기사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사이로 타이어 하나가 크게 튀어오르며 굴러갑니다.
타이어는 마주 오는 버스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충격을 받은 버스는 비틀거리며 갓길 쪽으로 벗어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타이어 하나가 빠졌습니다.
이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를 정면으로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맞은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숨졌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사진 관련 모임 회원들로, 경기 안산시에서 행사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주행 중에 갑자기 타이어가 굴러서 차 기사 맞고 차 안으로 들어와 버린 거예요."]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비 불량 등 타이어가 빠진 원인을 확인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한 시간가량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충북 청주의 한 국도에서도 대형 화물차에서 빠진 타이어가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를 덮치는 등 화물차 타이어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