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 경기 남양주에선 역주행한 승용차가 차량 5대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역주행하기 직전에 사고 승용차가 화물차와 충돌해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마주 오는 차량들 사이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트럭과 승용차에 잇달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에야 멈춥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이 역주행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여성 A 씨가 숨지고 상대 차량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 중상 추정되는 분 한 분 있었고. 심정지 상태라고..."]
애초 A 씨의 과실에 의한 역주행 사고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역주행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역주행하기 직전, 다른 화물차와의 추돌이 있었던 거로 확인된 겁니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주행 차로를 변경하려던 A 씨의 승용차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들어오던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은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중심을 잃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승용차는 300미터 넘게 역주행했고, A 씨 목숨을 앗아간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1차 사고 후 A 씨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 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1차 사고의 원인이 된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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