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집단 행동 중인 의사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11일) 일부 전공의들을 만난데 이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형 병원 운영 방안도 공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수의 전공의와 만났습니다.
집단 사직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비공개 모임에서 전공의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과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 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 : "구체적으로 어디의 누구를 만났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지금으로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다만, 이번 만남의 대상은 전공의 대표가 아닌 개별 전공의들이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장관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낸 성명서를 확인하라며, 대화 전제 조건으로 필수의료 정책과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병원들이 지나치게 전공의에 의존하는 구조도 바꿔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의사의 40%에 이르는 전공의 비율을 낮춰,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신규 의료기관을 심의할 때, 전공의 1명은 전문의 0.5명으로 간주해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2차 의료기관인 중소, 전문병원 지원도 강화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20개 병원에 투입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은 내일(13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