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회 연속 본선 도전’ 황선홍호, UAE 제압 첫 승

입력 2024.04.17 (21:28)

수정 2024.04.17 (21:33)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와의 예선전에서 1 대 0으로 이겼습니다.

두 번이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올림픽 직행이 걸린 첫 관문에서 대표팀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전반 18분 안재준의 힐 킥이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잡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42분에도 강성진의 헤더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도 골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황선홍/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오프사이드? 그래? 그거 보면 되잖아."]

강상윤이 패스를 받는 순간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된겁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고대했던 골이 나왔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190cm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완벽한 헤더를 선보였습니다

김천 상무 소속의 이영준은 거수경례 세레머니로 극적인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영준/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늦은 시간에 경기했는데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고 앞으로 있을 경기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지만, 단 한 골에 그친 득점력은 아쉽습니다.

점유율 73% 대 27%, 슈팅 수 16대 3으로 절대적인 우세.

패스 횟수도 상대보다 약 2.5배 많았지만, 의미 없는 크로스가 남발됐습니다.

측면 크로스 순간, 상대가 이미 페널티박스 안에 우리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포진돼 있었습니다.

창의적인 패스가 가능한 유럽파 배준호와 양현준이 소속 구단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한 공백이 컸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상향 평준화 속에 파리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1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얼마나 보완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영상그래픽:김성일/영상제공: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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