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오늘 전국적 휴진…정부 “의료 현장 복귀 촉구”

입력 2024.05.10 (12:05)

수정 2024.05.10 (14:13)

[앵커]

정부가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 허용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당장 투입 계획은 없으며 철저한 안전장치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 휴진에 나서는 의대 교수들을 향해선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0일) 전국적인 휴진에 나섭니다.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늘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의대 산하의 50여 개 병원이 휴진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빅5' 병원 등에서는 큰 혼란은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에게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며,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 대응으로 추진 중인 외국의사 도입에 대해선, 비상진료체계가 큰 혼란 없이 유지되고 있어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국내에서 진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외국 의사를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 장치를 갖출 예정입니다."]

집단 사직 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현장 의료진 피로 등을 언급하며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오늘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체질 개선, 수가 혁신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법원이 요청한 의대 증원 근거 자료 등에 대해선 교육부 정원배정위 회의 내용 등을 포함해 모든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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