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수산물 물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배추와 포도, 김 등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해 좀 더 싸게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비축 중이던 수산물 5천 톤도 시장에 풀어 물가 안정을 꾀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전 비상경제 차관회의 겸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오늘부터 농수산물 7종에 대해 관세율을 낮춘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해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 할당관세 물량은 배추와 포도, 코코아두는 수입 전량을 양배추는 6천 톤, 당근은 4만 톤, 마른김 7백 톤, 조미김 125톤 등입니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이번 달에도 매일 배추 110톤과 무 80톤의 정부비축분 방출이 이어집니다.
또 정부는 이번 달과 다음 달 중으로 바나나와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 5천 톤 이상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배 가까이 오른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병환/기획재정부 1차관 : "김은 해수부, 공정위, 해경 등이 함께 유통시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업계와 함께 강구하는 한편, 양식장 2,700ha를 신규 개발해…"]
아울러 주요 어종의 생산이 적어지는 어한기를 맞아, 수산물 물가안정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소비량이 많은 6개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 5천 톤을 시장에 푼다고 밝혔습니다.
어종별 물량은 명태 3천 톤, 갈치 9백 톤, 고등어 7백 톤, 오징어 330톤, 참조기 130톤, 마른멸치 20톤 등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는 수산품목 할인 행사가 진행 중으로 최대 50% 낮은 가격으로 이번 달 중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해수부는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 등을 통해 수산물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