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승객 지갑만 노려’…지하철 소매치기범 잇따라 검거

입력 2024.05.10 (12:16)

수정 2024.05.10 (13:09)

[앵커]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의 지갑을 노린 소매치기범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절도 혐의로 12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었는데, 출소 4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전동차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신없는 틈을 타 빠르게 지갑을 챙긴 남성, 곧장 현금입출금기로 가 훔친 카드로 출금을 시도합니다.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월 말 서울 지하철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만 노려 소매치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모두 2명으로, 피해금은 60만 원을 넘습니다.

A 씨는 절도 혐의로 12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었는데, 출소 4달 만에 또 범행했습니다.

A 씨는 훔친 지갑에 들어있던 700위안을 환전해 식비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혼잡한 지하철 속에서 한 남성이 승객 사이를 지나갑니다.

이 남성의 왼팔에는 훔친 지갑이 들어있었습니다.

교도소 출소 3일 만에 소매치기 범행을 저지른 50대 남성 B 씨.

일정한 거주지 없이 숙박업소 등에서 지내다 CCTV 영상을 확인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A 씨를, 지난 1일에 B 씨를 각각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화면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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