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도 무더기로…GPS 교란 공격도

입력 2024.05.30 (21:17)

수정 2024.05.30 (22:28)

[앵커]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던 북한이 오늘(30일) 아침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서해상에서는 이틀 연속 GPS 교란 공격을 했는데, 북한이 왜 이런 다양한 종류의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지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14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35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유사한 항적들이 한꺼번에 이동했다며 여러 종류를 섞어 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비행거리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됩니다.

초대형 방사포의 사거리는 400km 이상으로, 우리 공군기지를 포함한 남한 전역이 타격권에 들어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대남용 탄도미사일을 대량 발사한 건 북한 위성 발사에 맞대응한 우리 공군의 타격훈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호한 행동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사일 성능 개량 시험이거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보여주기식 도발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그동안 화력 시험의 표적지로 활용했던 함경북도 화대읍 알섬으로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러시아 수출 목적의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그런 과시용, 또 판매용 이런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이틀 서해상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다양한 도발을 시도하며 위성 발사 실패 국면을 전환하고 한국 사회 내부 갈등을 비롯해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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