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 확정…대다수 복귀 않을 전망”

입력 2024.07.18 (10:12)

수정 2024.07.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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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수련병원별 결원 규모가 어제(17일)자로 확정됐습니다.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를 비방하는 글이 온라인상에 또 게시되자, 정부가 수사를 의뢰하며 엄정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최종 전공의 결원 확정…대다수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17일)자로 각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확정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를 현재 집계·검토 중이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복귀 전공의 비방글 ‘또’ 게시…“엄정 대응” 시사

정부는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서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비방글이 또 올라온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즉각 수사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 장관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소신을 조롱하고, 개인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면서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향후에도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직 전공의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달라”…재차 촉구

정부는 이번에 사직하게 된 전공의들을 향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어 “9월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한다면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공의 여러분과 환자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수련병원에게도 “미복귀 전공의들이 9월에는 다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한 전공의들이 변화된 수련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부터 수련 프로그램까지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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