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중부지방 강타한 극한 호우

입력 2024.07.19 (21:08)

수정 2024.07.19 (22:29)

[앵커]

지금부터는 집중 호우 피해 소식 전해드립니다.

비는 그쳤지만, 이틀 동안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피해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무서운 기세로 떨어지는 빗줄기.

거센 바람을 타고 사정 없이 도로에 쏟아집니다.

하천의 다리는 속수무책으로 잠겼고, 산책로에는 온통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제보자 : "비가 샤워기로 갑자기 물 튼 것처럼 막 오더니 그게 계속 지속됐나 봐요."]

도로인지, 하천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긴 길을, 차들이 힘겹게 빠져 나갑니다.

곳곳에선 고립된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했고.

["뱃머리 돌려 뱃머리 돌려."]

논과 밭도, 비닐하우스도 수마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농작물에 물을 대야할 수로는 흙탕물만 토해냈습니다.

[이재문/제보자 : "1~2년마다 이러니 이거... 농어촌수로가 아니라... 하아...."]

말 그대로 극한의 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붕괴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침수와 도로 유실, 주민 대피 등의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영석 김현주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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