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결승전…배드민턴 혼합복식 ‘값진 은메달’

입력 2024.08.03 (06:09)

수정 2024.08.03 (06:16)

[앵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조.

비록 세계 1위 중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김원호-정나은 조는 초반부터 중국에 밀리며 그대로 첫 게임을 내줬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김원호가 첫 득점에 성공하며 접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세계 1위 중국의 벽은 높았습니다.

4대 3 상황에서 순식간에 7점을 빼앗기며 중국에 주도권을 넘겼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끝내 큰 점수 차로 내주며 은메달.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얻은 은빛 메달이었습니다.

특히 김원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 길영아와 함께 모자가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번에 첫 올림픽에 나와서 정말 모든 걸 보여주고 후회 없이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고."]

[정나은/배드민턴 국가대표 :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더 높은 곳에 서고 싶어요."]

한편,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황야충은 시상식 직후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국가대표 류위천에게 반지 청혼까지 받아 감격을 더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도전을 이어갑니다.

양궁은 여자 개인전 16강전을 시작으로 또하나의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8강전이 펼쳐지고, 유도 혼성 단체전이 막을 올립니다.

남자 골프 3라운드가 이어지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오늘밤 8강전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을 펼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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