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을 놓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구촌 축제를 부활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올림픽 폐막 후부터 프랑스 내부 정치 수습에 직면하게 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성대한 규모로 치러진 이번 파리 올림픽.
주요 외신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를 지구촌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정국 혼란과 테러 우려 등 모든 어려움에 맞서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에펠탑과 앵발리드 등 세계적 명소 사이에 임시 경기장을 세워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프랑스 사회 전 부문의 기여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올림픽 폐막 후 구체화될 프랑스 정부 구성 문제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스에서 국가 원수만큼 올림픽 폐막을 두려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올림픽 이후로 미뤄 둔 새 총리 지명과 정부 구성과 관련해 즉각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프랑스 AFP 통신도 올림픽의 성공은 많은 프랑스인의 기대를 뛰어 넘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내로 교착된 정치 현실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파리 올림픽이 성공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폐막식이 끝나면 마크롱은 국내 정치의 어려움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올림픽 중에도 세계 각지에선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며, 올림픽 휴전은커녕 일시적 중단조차 없었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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