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패럴림픽…“우리도 신유빈·박태준처럼!”

입력 2024.08.12 (21:14)

수정 2024.08.12 (21:19)

[앵커]

이제 파리에선 또 하나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2주 뒤 개막하는 파리 패럴림픽인데요.

선수단 결단식이 오늘(12일) 열렸습니다.

힘찬 각오를 다진 우리나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 함께 만나보시죠.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다친 상대를 위로하고 부축하는 스포츠 정신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평소 박태준과 연락을 주고 받던 장애인 태권도 간판 주정훈에게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정훈/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 "(박태준과)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애국가를 듣자는 얘기도 나눴습니다."]

신유빈의 경기를 즐겨봤다는 탁구의 서수연 역시 최고의 순간을 꿈꾸며 희망의 스매싱을 이어갑니다.

한 팔 탁구 선수 알렉산드르가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기량을 뽐내는 모습에 커다란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서수연/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 "장애인 선수들이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걸 보고 점점 (그런 선수들이) 늘어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쟁력이 많이 올라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결단식에 나선 선수들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서 팀코리아의 선전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철인 3종과 카누에서 극적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 만에 최다인 17개 종목에 출전하게 돼 기대감도 높습니다.

[김황태/장애인 철인 3종 국가대표 : "하루에 세 종목을 다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런 힘든 부분을 목표와 꿈이 있어서 참을 수 있었습니다."]

힘찬 응원 속에 결의를 다진 우리 선수단은 파리에서 또 한 번의 감동 재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영웅들 한계를 넘어 승리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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