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여야, ‘협의체’ 구성 협상

입력 2024.09.08 (17:03)

수정 2024.09.08 (19:11)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여야는 의료 공백 사태 해결책을 찾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놓고 실무 협의에 나섰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 평산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성사된 만남입니다.

40분간 비공개 대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 기반을 넓혀달라고 주문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며 불안을 키우는 상황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탄압이자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수단"이라고 비판하자, 문 전 대통령이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도 만났습니다.

한편, 여야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사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여야 정책위의장이 협의체 구성을 놓고 오늘 실무 협상에 나선 가운데, 정부 측에서 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의체 규모는 주체별로 3명에서 4명이 포함될 예정인데, 다음 주 1차 회의 개시를 목표로 여야 모두 의료계 참여 촉구를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실무협의 내용을 내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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