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0개월 연속 ‘내수 부진’ 표현

입력 2024.09.09 (14:06)

수정 2024.09.09 (14:14)

[앵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 동향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내수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열 달째 이어갔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개인사업자의 부채 부담이 커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호부터 열 달째 내수 부진 진단을 이어간 겁니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표현도 지난 7, 8월에 이어 석 달째 등장했습니다.

KDI는 고금리 영향으로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7월 1년 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우 내수와 연관된 숙박·음식업 등의 생산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티몬 위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위축됐습니다.

KDI는 내수 기업의 업황 전망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의 이 같은 시각은 넉 달째 내수가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한 정부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수출과 제조업이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는 정부와 KDI 모두 시각이 일치합니다.

KDI는 노동시장은 고용률이 정체되는 등 고용 여건이 서서히 조정되고 있다고 봤고 물가에 대해선 목표 수준에 근접했으며 앞으로 둔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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