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의료 공백’ 공방…여 “의료 개혁 불가피”·야 “정부 사과 필요”

입력 2024.09.12 (19:43)

수정 2024.09.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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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의료 공백’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응급실 대응 부족 문제는 의료 개혁 추진 전부터 계속된 현상이라며 의료 개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소아응급실 뺑뺑이 등 여러 응급실 뺑뺑이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 온 문제”라며 “의료개혁은 더 많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달성하고자 했던 의료 개혁의 방향에 맞춰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하고 정부도 좀 더 열린 자세로 나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민들이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의료 개혁의 그림을 진행해 달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국민들이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막아 달라”고 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의료 공백을 야기한 것이라며 정부의 사과와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지금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사고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 의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께 사과하실 의향이 있냐”고 묻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의 과정에서 야당 의원과 한 총리는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의석에 있던 야당 의원이 “국민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그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것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도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 피해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과하실 생각이 없냐”며 사과를 촉구했는데 한 총리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그런 과정을 다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이런 계획을 세우고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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