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정치권, 2025년 정원 통일안 가져와야 대화 가능”

입력 2024.09.12 (21:17)

수정 2024.09.12 (22:09)

[앵커]

의료계는 공을 다시 정치권에 넘겼습니다.

여야가 합의해서 협의체 안건을 통일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건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잡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속도를 내는 정치권과 달리 의료계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일부 단체가 참여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지만, 언급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의제로 다룰 건지, 여야 입장부터 통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근/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 :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항상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우리가 평가했잖아요.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입장 정리가 정확히 돼야 우리가 그다음에 논의를 우리가 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2025학년도 정원 원점 재검토가 전공의 복귀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절차적으로나 행정적으로 (2025년 의대 정원 조정이) 불가능한 건 아니거든요. 전공의랑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뢰라도 좀 줘야…."]

7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의 매듭을 풀기 위해선 신뢰와 합의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강희경/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 "민형사 문제와 그리고 필수 의료 의사들의 고용 안정, 제대로 된 전달 체계, 이 세 개가 해결이 되면 (신뢰를 형성할 수 있죠)."]

하지만, 갈등의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여전히 묵묵부답.

의료 공백 속 피해를 호소해 온 환자단체는 의료계 의견만 수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환자들이 포함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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