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병원 8천 곳 문 열도록 지원”…“의료사고특례법 조속 추진”

입력 2024.09.12 (21:15)

수정 2024.09.12 (22:08)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연휴 기간 동네 병의원 8천여 곳의 진료를 지원하고,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줄여 주는 입법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료계 동참도 호소했습니다.

이윤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떠난 지 반년이 넘었다며 브리핑을 시작한 한덕수 국무총리.

현재 '의료 붕괴'를 걱정하는 상황이 아닌 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의료진 덕분이라며 환자 곁을 선택한 공로를 정부는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참여하셔서 의료 개혁에 의료 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당정이 오늘(12일) 긴급히 개최한 협의회에서도 의료계 참여 유도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료계가 문책을 요구 중인 정부 측 일부 발언들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그간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다소 상처를 주는 발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여당의 대표로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정은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줄여 줄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하기로 했고, 전공의 처우 개선 등도 논의했습니다.

다만 협의체 구성에 전제조건을 두지 말자는 한동훈 대표와 내년 의대 정원 문제는 대혼선을 빚으므로 안 된다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이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은 또 추석 연휴 기간 8천여 개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응급의료센터에 4백여 명을 새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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