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를 국빈으로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는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거대한 시장을 열게 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연설을 듣는 '싱가포르 렉처'.
윤석열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재계, 학계 인사 등 4백여 명 앞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 나아가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 어떻게 기여할 지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8·15 통일 독트린은)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이러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 핵심을 자유와 평화, 번영으로 꼽았습니다.
통일 한반도는 자유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고, 북한 핵 위협이 사라지면 역내 국가 간 평화와 신뢰 구축 노력이 활성화돼 인태 지역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거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 등 투자와 협력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중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안에서 경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내일부턴 라오스에서 본격적인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