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 투표가 서울 지역 2천 2백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유세 마지막날인 어제(15일), 후보들은 서울 시내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를 건네며 한 표를 호소하는 보수 단일 조전혁 후보.
지난 10년간 서울 교육은 '좌파의 실패'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전혁/서울시교육감 후보 : "서울 교육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습니다. 학력은 학력대로 떨어지고 교권은 교권대로 무너졌습니다. 서울 교육 정상화, 저 조전혁이…."]
정기시험을 부활해 학력을 강화하고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임 진보 교육감을 계승하겠다는 진보 단일 정근식 후보는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지원해 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후보 : "정근식을 선택해 주십시오. 저는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교육을 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교육청과 대학이 협업해 가칭 '학습진단치유센터'를 만들고,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24시간 응급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한 보수 진영 윤호상 후보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호상/서울시교육감 후보 : "우리 아이들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 순수한 교육자 윤호상, 서울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
연간 예산이 11조 원을 넘고 80만 학생을 관할해 우리나라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교육감.
사전투표율이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8.28%를 기록한 데다 전체 투표율도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진영 간 적극 지지층의 결집 정도로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민창호 김형준 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