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배우 고 김수미 씨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동료 배우들의 눈물이 함께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한 미소가 담긴 고인의 영정 사진 뒤로 운구행렬이 이어집니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 씨 등이 직접 고인을 옮겼습니다.
곳곳에서 슬픔과 아쉬움이 섞인 눈물이 터져나왔고...
["엄마 일어나! 엄마!"]
운구차가 경기도의 한 추모 공원으로 출발하며 50여 년 연기 인생은 막을 내렸습니다.
[박은수/배우/드라마 '전원일기' 일용 역 : "고인이라 괜히 칭찬하는 게 아니라 정말 순발력 좋고 정말 좋은 연기자입니다."]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과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을 울고 웃게 했습니다.
[김수미/배우/2023년 KBS '아침마당' : "우리 엄마가 너는 이다음에 1970년도에 전파를 타고 탤런트가 되라고 했는지 넙데데하지도 않고 이렇게 두상을 만들어놓으셨는지 참 우리 엄마한테 감사해요."]
향년 75세.
고인은 떠났지만, 불꽃 같았던 열정과 따뜻한 정 그리고 호탕한 웃음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