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수출이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 2위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세가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5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6% 증가했습니다.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1, 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호조세가 두드러집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넘게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 자동차도 62억 달러로, 역시 10월 기준 역대 최댑니다.
이밖에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와 철강 등 다른 주력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주력 품목 가운데서, 석유제품과 선박, 이차전지 등은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22억 달러를 기록해,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으로 가는 수출액도 104억 달러로 10월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대자/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대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8개월 연속 100억 불 이상의 실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43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1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사태와 러-우전쟁, 다음 주 미 대선 이후의 통상환경 변화 등 앞으로의 불확실성도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