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시즌 초반 돌풍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하는데, 남자부 유일한 외국인 세터 야마토의 맹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듀스 접전이 거듭되는 5세트.
야마토의 긴 백토스가 주포 엘리안의 타점을 살리고, 중앙 속공으로 연결 짓는 토스는 상대 블로커의 허를 찌릅니다.
[중계 멘트 : "이게 야마토입니다! 상대의 작전을 무력화시키는 오직 세터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을 꺾고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한 한국전력.
그 중심엔 7개 팀 중 유일한 외국인 세터인 야마토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볼 배급은 물론,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동료들의 장점을 한껏 살리고 있습니다.
[야마토/한국전력 : "동료들에 대한 각각의 신뢰가 쌓이면 쌓일수록 토스의 정확성도 많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동료들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 블로커의 타이밍을 빼앗는 빠른 속공 활용이 일품.
그 덕에 미들 블로커 신영석과 전진선의 속공 성공률이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입니다.
[신영석/한국전력 : "적재적소에 올려야 될 볼들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야마토 선수가 확실히 저희 5연승에는 지분이 한 80% 이상 되지 않나..."]
명세터 출신 권영민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권영민/한국전력 감독 : "야마토 선수가 (과거 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블로킹이 흔들릴 수 있는 토스업을 갖고 있고..."]
1라운드 전승 도전을 위해선 부상으로 쓰러진 엘리안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을 뒷받침할 야마토의 손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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